오늘이 한국달력으로는 8월 1일이군요.
지난주 대서절를 전후로 폭염이 고비를 치닫더니, 다음주에 입추절을 맞으며 내리막으로 향하는 줄 압니다.
아직도 한낮에는 견디기 어려울 만큼 뜨겁지만, 밤부터 아침까지에는 선선함을 느낄 수 있어서 좋군요.
보통 광복절을 고비로 더위가 물러가는 경향이 있었는데, 한 보름 지나면 시원해지겠지요.
이곳 고성에는 벌써 한밤중의 밝은 달빛 아래 여러 벌레 소리가 맑게 일어나며, 산중의 시절인연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한낮의 혹서와 열풍에 시달리던 초목들이 보기 안스러웠었는데, 이제 서서히 지친 몸을 추스르며, 순서에 따라 멀리서 닥아올 찬 겨울을 내다 보리라 생각합니다.
모두들 무더위에 수고 많으셨을 줄 짐작합니다.
며칠 더 참고 지내며, 추억거리가 될만한 피서의 여유를 가지시고, 활기를 되찾으시기 바랍니다.
'시절인연을 보라'는 도인들의 말씀을 음미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