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국달력이 소설절을 알려 줍니다.
한국에서는 북녁에 첫눈이 내린 줄 압니다.
이곳 북쪽의 시에라 산맥과 레익타호 지역에는 눈이 제법 쌓이고 스키장이 열렸다고 합니다.
아무튼 저의 아란야나 베이지역에는 눈은 내리지 않았지만, 어제 오랜만에 비가 왔고, 우기가 시작된 것 같습니다.
지난 2주정도 북가주의 패러다이스 지역 캠프화이어로 수백만평이 불타고 수천채의 집이 소실되었으며, 현재 80여명의 희생이 발견되었고 아직 몇백명이 행방불명이라며, 그 산불 피해가 100여년만에 가장 크다고 합니다.
수백마일 떨어진 베이지역과 이곳까지 여러날 동안 매연으로 호흡이 곤란할 정도였었지요.
어제의 비와 바람으로 공기가 맑아졌고, 기후가 정상으로 돌아온 듯 하지만, 산불지역 피해자들의 고통과 불편은 아직 심할 줄 압니다.
희생자들의 명복과 피해자들의 빠른 회복을 빕니다.
오늘은 미국의 추수감사절 (Thanksgiving Day)입니다.
한국의 추석절에 비교할 수 있는데, 초기 이민자들의 애환을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터키와 호박 요리가 전통식단으로 유행하고 있는데, 채식주의자인 이웃집에서 호박파이를 만들어 선물로 가져왔네요.
저는 한국에서 가져온 김과 얼마전 캐나다에서 구해 온 매플시럽을 나누어 주었지요.
인연있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며, 축복이 있기를 빕니다.
음력 시월보름인 오늘, 북방불교 전통의 동아시아 지역 수행 총림에서는 동안거를 시작합니다.
인도와 동남아시아 지역의 몬순 계절 우기에 행하는 하안거에 대조되는 바, 설한기의 동안거는 수행자들 특히, 산중의 참선수행자들에게 중요한 정진기간입니다.
한국에서도 선원 중심으로 결제식을 갖고, 향후 석달 동안 수행에 집중할 것을 다짐한 줄 압니다.
이곳도 우기의 시작과 기온의 하강으로 안거 무드에 접어들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독자 도반 여러분들도 각자의 주어진 처지 환경에서, 안거 정신으로 마음을 가다듬고 나름대로 공부와 수행에 집중하여 안거하는 즐거움과 보람이 크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