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샘물가에 가서, 축전지함 덮개에 고여 있었던 물이 얇게 얼어서 알려 주는, 겨울 준비를 서두루라는 신호를 받았습니다.
그 동안 비바람과 공사중에 들어난 송수 파이프를 흙속에 묻어야 한겨울에 동파되지 않겠고, 토굴가 수도관도 합당한 보온처리를 해 주어야 할 줄 압니다.
겨울철이 본격적으로 그 모습을 들어내고 차가움을 실답게 느끼게 합니다.
난방시설이 안된 오막의 현실이 추위를 참고 견디는 시련을 주고 있음을 새삼 깨닫습니다.
몸은 시려도 마음이 편하고 자유로운 곳, 설산의 싯달타와 숭산의 보리달마 선조 및 신광의 사연을 되새겨 보며, 이나마 비바람 피할 수 있는 오막살이도 과분하게 만족하여야 할 줄 압니다.
어제는 주샌프란시스코 대한민국총영사관 주최로 상항감리교회에서 열린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이명화 박사 초청 특별 강연회"에 참석하여 샌프란시스코 지역과 그 당시 한인들 특히 도산 및 장인환-전명운의사 등 초기 한인들의 이민활동과 독립운동 및 중국 등의 해외 독립운동을 지원하였던 열의를 새삼 되새기며, 내년을 맞는 감회가 깊었습니다.
3.1운동 당시에 민족대표33인 가운데 불교대표로 참여하셨던 용성선사의 법손으로서, 오늘의 이곳에서 해야 할 도리를 생각해 봅니다.
100년전 이곳 한인들이 모였던 교회에서, 현재 담임인 송계영목사을 만나, 3.1정신을 계승발전시켜나갈 필요가 있음을 이야기 하고, 앞으로 함께 협조하면서 이지역 종교지도자들과 의논하여나기로 합의하였습니다.
현재 한국의 3.1운동100주년기념사업회의 박남수 회장의 권유로 민족대표단에 참여하고 있는데, 만약에 내년에 이곳에서 나름대로의 행사를 하자하고 준비하면, 한국에 가서 그곳 행사에 동참하는 것은 재고하고, 이곳에 머물러 진행하여야 할 것 같습니다.
아무튼 암울하고 엄혹했던 시절에 공심으로 나라와 겨레에 헌신하였던 도산선생등의 유지 계승과 민족 및 세계 인류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해 나가야 합니다.
도반님들의 성원과 동참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