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이른아침, 비가오는 가운데 헤이워드 세종학교로 가서, 7시경 그곳 학생과 교사 및 학부모들과 버스로 3시간정도 달려 중가주 미들리시에 도착, 11시반경 주샌프란시스코 대한민국총영사관 주최의 3.1운동기념식을 거행하였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산호세, 오클랜드 등 베이지역과 새크라멘토, 몬트레이 등지에서 10여대의 버스로 온 순례인과 현지와 후레스노 등 근처에서 모인 수백명의 동포들이 현지 정관계의 환영 속에 집결하였습니다. 한국정부에서는 외교부 박상훈 공공외교대사를 파견하였고, 미들리시장과 다뉴바시장도 동참하여 축사하였고, 한국학교 사물놀이 등의 기념공연도 있었습니다. 독립선언서 낭독에는 박준용 총영사와 북가주지역 한인회장들, 평화통일위원장 및 학생 등 10여명이 나누어 읽었고, 공약삼장은 북가주승가회장으로서 소납과 북가주교회총연합회장 민찬식목사와 북가주한인사제협의회장 김종광신부가 나누어 읽고, 만세삼창을 하였습니다. 100년전 용성조사와 만해선사의 참여상황을 되새기며 감개가 무량했습니다.
간단한 샌드위치로 점심 요기후에 한국의 독립문 모형의 한인이민역사기념각과 이민선조들의 묘지가 있는 리들리공원묘지를 순례하였는데, 100년전의 열악한 노동생활을 하면서도 상해임시정부청사구입 및 각종 독립운동 지원자금을 모아서 보낸 이민선조들의 뜻과 피와 땀을 기리며, 감사하고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그 행사진행 때에는 날이 개여 진행이 순조로웠습니다. 오후3시경 헤이워드로 돌아오는데 6시경 도착무렵에는 다시 비가 내려 기후의 변화와 그 영향을 새삼 느꼈습니다. 이동중 99번고속도로 주변의 수많은 과수원과 수십만 그루의 자두, 배, 복숭아 등의 꽃들이 흐들어지게 피고지는 광경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100년 뒤의 배달겨레의 후 예들은 어떤 분위기에서 겨레의 역사를 기릴지 두고 볼 일입니다. 기념식에서 만세삼창을 외치기전에, 소납이 한 "여러분이 주인이십니다. 나라 발전의 책임이 우리에게 있습니다. 우리가 지켜온 나라, 우리가 가꾸어 갈 나라. 대한민국 만세!" 의 염원이 펼펼쳐지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