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9-03-25 02:32
장인환 전명운 의거 111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고
 글쓴이 : dowon
조회 : 1,936  
  어제 샌프란시스코 한인회관에서 열린 '장인환 전명운 의사 기념식'에 참석하여 그분들의 우국충정과 의거를 기렸습니다. 그 두분 의사가 111년전 즉, 1908년 3월 23일, 샌프란시스코 페리부두에서 대한제국의 외교고문이던 친일파 더럼 스티분스를 저격하여 살해함으로서, 그 이후 해외독립운동의 도화선이 되었습니다. 일본의 사주에 따라 한국에서 일본의 이익을 위하여 일하던 스티븐스가, 일본의 입장에서 로비하려고 일시 미국에 귀국하였는데, 첫 도착지인 샌프란시스코에서 현지언론에 일본의 한국통치가 바람직하다는 요지의 친일 발언에 분개한 의사들이, 워싱톤으로 가기위하여 오클랜드에서 기차를 타려고 샌프란시스코 페리부두에 나타났을 때에, 전명운의사가 먼저 사격을 했으나 불발되었지만, 장인환의사의 명중으로 다음날 사망시킨 것입니다. 미국 재판부의 공감과 배려로, 장인환 이사는 25년형을 받았으나 10년뒤에 석방되었고, 전명운 의사는 무죄로 판정되었었지요. 그 당시 두분의 재판을 돕고자 해외 교포들의 모금과 성원은  대단하였었고, 미국인 변호사는 무료로 변론해 주었다고 합니다. 그 과정에서 한심하고 씁쓸한 에피소드는, 한인 통역을 위하여 당시 하바드에서 유학중이던 이승만을 불러왔으나, 그는 교포들이 댁에서 머물게 하려고 초청하였지만 거절하고는 고급호텔에서 한달이상 지냈으며, 나중에 자기는 "기독교인으로서 살인자를 위해 통역할 수 없다"며 결국 통역도 하지 않고 보스톤으로 돌아갔다고 합니다. 이런 교활한 인간이 나중에 한국의 대통령이 되었고, 독재와 부패의 결과 우리나라에 악영향을 끼친 불행한 말로는, 독립의사들에게 부끄럽기 그지 없습니다. 나중에 전명운 의사는 일제의 위해를 피하려고 연해주로 갔었고, 그곳에서 안중근 의사와 어울렸으며, 일제 통감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하는데 도움을 주었다고 합니다.                
   샌프란시스코 주재 대한민국총영사관과 한인회가 공동으로 주관한 기념식에서는, 이지역 독립운동유공자 후손들이 초청되었고, 기념사와 추모사 뒤에 아리 아상블과 퍼시픽 콰이어의 추모 공연이 있었습니다. '가고파' 등의 연주와 '고향의봄' 의 합창에서는 참석자들이 함께 불렀고, 배달겨레의 정서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지난 2003년 미주한인이민100주년기념사업회 추진으로 장인환 전명운 의사 흉상이 만들어져 샌프란시스코 한인회관에 안치되었고, 매년 의거일에 기념식을 열어오고 있는데, 금년에는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100주년을 맞아 더욱 뜻깊게 진행하였습니다. 앞으로 미래세대에게도 그 애국적 유산과 민족문화 전승 및 발전에 유념하여야 할 줄 압니다. 좋은 시절, 젊음을 구가할 나이에, 민족의 독립과 정의를 위하여 헌신한 선열들의 숭고한 정신과 의거를 새삼 기리며, 그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기념식 참석자들과 함께 한식으로 점심공양을 한 뒤에, 골든게이트 파크를 돌아서, 패시피카의 시원스런 해변과 하프문베이에 이르는 봄꽃 들판을 감상하였고, 92번 하이웨이와 샌마테오 부리지를 지나 리버모아에 이르러서 몸을 풀고는 저녁에야 고성으로 돌아왔습니다. 아침에 산위에서 출발할때는 소나기도 내리고 날씨가 불순하였지만, 저녁에 돌아올 때는 하늘이 맑게 개였고 화창하여 기분이 좋았으며, 시내의 활기찬 인파 속에 지내다가 다시 산중의 고적함을 느끼게 되니, 만감이 교차한 하루였습니다..

관리자 19-03-25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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