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대한불교조계종 종조 도의국사 종제날이며, 한국에서는 조계사에서 추모제를 지냈다는 보도를 보았습니다.
소납도 한국에 있었다면 그 자리에 참석했을 것입니다.
이곳에서 홀로 조촐한 선실 법당, 석존과 달마대사 수행상을 모신 앞에서, 조사 가풍을 이어나가겠다는 다짐을 하며 추모의 시간을 지냅니다.
소납이 동국대학교 선학교수로 재직시에는 도의국사 관련 논문을 몇편 작성하여 학회지에 발표한 적이 있습니다.
여러해 전 한국에서 종제를 지내는 즈음, BTN 뉴스시간에 나아가 그 의미를 설명하기도 했었지요.
아무튼, 석존으로부터 제일조 가섭존자와 제28조 보리달마 대사, 중국의 제6조 혜능 선사, 그분의 법손 마조의 제자 서당과 백장의 법을 이어 해동에 전한 도의 명적 선사, 그 이후 태고와 휴정을 거쳐 용성과 고암의 법통을 이어서 미주에 그 법맥을 전하고자 함은 소납의 발원이며, 제 여생의 과업입니다.
당시 신라에서 경주를 중심으로 한 기득권 세력의 몰이해와 배척으로 소통이 어렵게 되자, 강원도 진전사의 토굴로 가셔서 40여년간 달마선풍을 유지하다가 염거화상에게 전법하고 한국에 조사선법을 창시하신 선사의 유서를 되새기며, 그 분의 청빈수도 가풍을 이곳에서 이어가고자 합니다.
도의 선사 당시의 1200년전 신라상황이나 오늘날 한국과 미국 등 물질 경제 만능의 세속적 욕망의 극대화 세태는 내용적으로 비슷한 것 같고, 번뇌가 치성하는 세상에서 인간 본성과 자연을 회복하는 데 힘쓰고 안빈낙도하며, 구년면벽의 소림 가풍과 은거수행의 가지산문 정신이 형편대로 되살려 지기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