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북가주불자산우회 산행에 동참하여, 프리시마크릭 레드우즈 오픈스페이스 프리저브에서 점심 시간을 포함하여 여러시간을 보냈다. 옛날 산중 수행자들이 옷으로 만들어 입었다는 송락을 많이 볼 수 있어 인상적이었다. 아울러 여기저기 검은 숯이 되어 있는 고목 주위에 새로 자라나서 하늘을 향해 쭉쭉 솟아난 적송들을 보고, 그 늠름한 기상과 전통을 이어나가는 모습에 감탄하엿다. 시조 한수:
태평양 연안 산맥 적송림(赤松林) 정진 중에
번개 맞아 숯 된 고목 자손들이 둘러쌓아,
천년을 이어온 인연 살피면서 걷느니.
깊은 산골 두타 도인 송락(松落) 초의(草衣) 몸 가리고,
흐르는 개울물과 안개로 속 채우며,
늘 푸른 솔숲 가운데 아란야주(阿蘭若住) 즐기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