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달력을 보니 벌써 이월에 들어섰습니다.
새해맞이 분위기가 부산했던 것이 얼마되지 않았는데, 어느덧 한달이 지났고, 또 정신을 가다듬어 새해의 초심을 다질 때입니다.
어제 일이 있어 산아래에 내려가 보았는데, 벌써 여기저기 매화가 꽃피고, 파란 풀들이 솟아나고 있음을 보며, 이제 봄이 닥아왔음을 느꼈습니다.
라파엣의 불문사佛門寺 Buddha Gate Temple에 가서 도량을 둘러보며, 모처럼 전통문화 환경을 즐겨 볼 수 있었습니다.
대만의 유각唯覺 선사의 지도로 창건한 그 절은 과거 캐돌릭 수녀원 자리를 구입하여 절로 꾸민 곳으로서, 환경과 전망이 좋고, 사찰 입지에 적합한 여건입니다.
지금은 비구니 스님들이 잘 가꾸고 운영하며 포교에 열심임을 알 수 있었지요.
제일 높은 언덕위에 관음보살입상을 안치하고, 법당과 선원 주위에 불상과 나한상들을 나열하고 정원을 잘 꾸며 사찰 분위기를 잘 살려내고 있었습니다.
대만의 중대선사의 창건과 개원 전후부터 인연이 있던 유각선사의 원력과 위업을 새삼 되새기며, 같은 불교인으로서 칭탄을 드리며, 재작년 입적을 아쉬워하며 다시 사바로 돌아와 또 큰불사를 지으시기를 축원했습니다.
오늘 샌프란시스코 한국일보 종교란에 실릴 기고문을 첨부하며, 입춘절을 잘 맞으시기 빕니다.
진월 두손모음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