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수요일 이른 아침 고속버스 첫차를 타고 속초에 가서, 설악산 신흥사에서의 무산스님 영결식과 오후 건봉사 다비식에 참여하고, 다시 신흥사 반혼제에 참석하였는데, 밤이 너무 늦었고 차량이 없어 그곳에서 머물다가 어제 서울 대각사로 돌아왔습니다.
신흥사에서는 과거에 보고 알던 종단과 사회의 인사들을 보기 민망하여, 뒷자리로 피해 조용히 머물다가 만장을 하나 들고 수많은 인파에 섞여 일주문 밖까지 함께 걸었고, 건봉사에서도 다비장에서 뒤에 서있다가 거화한 뒤에 대부분의 외래객들이 떠난 뒤에 남아, 습골을 마치고 신흥사로 돌아 올때까지 문도들과 함께 있다가 왔습니다.
낙산사에서 있을 삼제에 참석하고 고성으로 돌아갈 계획입니다. 불교계 및 사회 언론들의 관련보도를 보며, 분주하게 시간이 지나면 또 잊혀질 무상을 새삼 느껴 봅니다.
안개산 다섯줄 (霧山 五絃) 이 품어내는 소리를 알아 듣는 이 어디에 있을고? 지음 知音과 차 한잔 나누고 싶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