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7-11-24 04:00
추수감사절에
 글쓴이 : dowon
조회 : 3,097  
 도반님들 안녕하시지요?
오늘 11월 넷째 목요일, 이른바 '추수감사절 (Thanksgiving Day)' 이라고 미국인들의 축제일인데요, 한국의 추석 한가위의 의미를 갖는다고 볼 수 있겠지만, 그 내용과 지내는 방법이 다소 다르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수천년을 고향에서 평화롭게 살아오며, 음력 팔월보름(양력으로는 보통 구월하순이나 시월초)에 가을을 맞으며, 햇 곡식과 과일 등의 첫 수확물들을 조상님께 감사하는 제사와 함께 가족과 친지들이 모여 자축하는 풍습이 오늘날까지 이어져 옵니다. 미국에서는 약 400년전(1621년) 영국에서 종교적 박해를 피해 미국땅으로 건너온 이른바 청교도들이, 도착한 해에 추위와 굶주림 및 병으로 거의 다 죽고, 살아남은 이들은 원주민 토착인 (인디언으로 부름) 들의 도움으로 겨우 연명하며 농사법을 배워서, 첫번째 경작으로 얻은 옥수수와 호박 등의 작물과 야생 터키들을 위주로 그들이 살아남을 수 있었음을 감사하고, 그들의 신에 감사하며 인디언들과 함께 자축하는 기회를 갖게 되었고, 이후 그 전통이 오늘날로 이어져 온 줄 압니다. 지금은 대부분 경제적으로 잘 들 살고 있지만, 초기의 이민들이 감내했던 생존의 여건과 환경은 매우 열악하고 궁핍했었음을 유념해야 합니다. 아울러 지금은 무시당하고 있는 인디안들 (이들의 조상은 아시아인) 의 도움이 없으면 살아남기 힘들었고, 그들에게 늘 감사함을 갖고 존중하며 배려해야 함이 인간의 도리임을 알라야 합니다. 남의 땅에 와서, 손님이 주인의 은혜를 배반하고 무시하며, 그들의 땅과 물건을 강탈하고도 뻔뻔하게 주인행세를 하면, 힘세고 교활한 짐승일망정 진정한 사람이라고 볼 수 없겠죠. 우리는 미국의 올바른 역사를 바로 이해하고, 이민온 한국인들은 모범적인 시민으로서 기존의 인사들을 존중하고 화목하며 그들에게 감사하고 협조해야 할 줄 압니다. 이민들의 다양한 문화가 어우러진 미국에서, 한국인들이 모든 인간에게 이익되게 하며 도덕과 이치로서 세상을 만드는 (홍익인간 이화세계) 일에 솔선 수범하며, 지역사회에 이바지 하도록 힘 쓸 때입니다.
  도반님들 모두 건강하게, 가족이나 친지들과 즐거운 연휴를 누리시기 축원하며, 가숭산 고성에서 진월 손모음.              

관리자 17-11-24 13:29
 
 
 

Total 303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103 2018-06-16 '우리말로학문하기모임'에서 (1) 관리자 06-23 2073
102 용성조사를 추모하며 (1) dowon 06-21 2037
101 주말의 소풍 (1) dowon 06-18 2165
100 센토사 모임 (1) dowon 06-13 2349
99 고반제(考般齊) 방문 (1) dowon 06-08 2784
98 설악에 다녀와서 (1) dowon 06-01 2291
97 설악 무산스님 입적을 당하여 (1) dowon 05-28 2615
96 판문점의 평화바람 (1) dowon 05-27 2196
95 노무현 전대통령 추모 (1) dowon 05-23 2054
94 "부처님오신날" (1) dowon 05-22 2181
93 작년 이무렵 (1) dowon 05-20 2331
92 5.18에 (1) dowon 05-18 2038
91 스승의날 (1) dowon 05-16 2035
90 어버이날에 (1) dowon 05-09 2067
89 건기(乾期)의 시작 (1) dowon 05-07 2248
88 어린이날에 (1) dowon 05-05 2105
87 오월입니다! (1) dowon 05-02 2151
86 충무공을 기리며 (1) dowon 04-29 2085
85 한국 남북정상회담 (1) dowon 04-27 2086
84 지구의 날 (1) dowon 04-24 2055
83 4.19 (1) dowon 04-20 2251
82 바바라 부시 여사 타계 (1) dowon 04-19 2035
81 한국의 쑥을 심다 (1) dowon 04-16 2135
80 세월호 참사 4주기에 (1) dowon 04-15 2030
79 용성스님 추모절 (1) dowon 04-11 2040
78 양력 사월 초파일 (1) dowon 04-09 2238
77 식목일 아침 (1) dowon 04-05 2653
76 4월3일 아침 (1) dowon 04-04 2253
75 부활절 아침 (1) dowon 04-02 2368
74 열반절 밤 (1) dowon 04-01 3567
73 세계종교의회 (Parliament of World's Religions, PWR) 동… (2) dowon 03-29 2522
72 범주스님과 초우스님 입적을 추모하며 (1) dowon 03-28 2661
71 출가절에 (1) dowon 03-25 2357
70 춘분절에 (1) dowon 03-22 2256
69 스티븐 호킹 박사의 서거 (1) dowon 03-15 2177
68 경칩절에 (1) dowon 03-07 2362
67 삼일절에 (1) dowon 03-03 2306
66 오랜만의 모임과 만남 (1) dowon 02-24 2541
65 첫눈 (1) dowon 02-23 2439
64 우수절에 (1) dowon 02-20 2470
63 설날에 즈음하여 (1) dowon 02-16 2497
62 평창을 그리며 (1) dowon 02-11 2501
61 벌써 이월입니다 (1) dowon 02-02 2472
60 섣달 보름달 (1) dowon 02-01 2394
59 프로그램 Program섹션 아카데미Academy 파트에 공부자료 제공 (1) dowon 01-25 2903
58 성도절 아침 (1) dowon 01-25 2496
57 초심 종심 (1) dowon 01-23 2560
56 고성에 돌아와서 (1) dowon 01-21 2794
55 태국 아유타야에서 (1) dowon 01-14 2626
54 서울은 참 춥네요! (1) dowon 01-12 2933
53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1) dowon 01-09 2699
52 착각과 오타 실수/ 기억의 오류 (1) dowon 01-08 2534
51 황무지에 씨뿌리기 (1) dowon 01-06 2492
50 고성 법주의 이 달에 할 일들 (1) dowon 01-03 2746
49 매일 "지혜의 말씀" 생각거리 공양 기획 (1) dowon 01-03 2491
48 새해 아침 (1) dowon 01-02 2551
47 보데가배이 헤드 낙조 (1) dowon 12-30 2552
46 크리스마스 아침 (1) dowon 12-26 2866
45 작은설에 (1) dowon 12-23 2661
44 정유년 가을 담선법회를 마무리하고 (1) dowon 12-19 2631
43 에드 리 샌프란시스코 시장의 서거를 추도하며 (1) dowon 12-13 2659
42 동지절을 앞두고 (1) dowon 12-12 2860
41 양력 납월 초파일 (1) dowon 12-09 2924
40 대설절에 (1) dowon 12-08 2847
39 정유년 동안거 결제일에 (1) dowon 12-03 2946
38 보시공덕 환기 (1) dowon 11-29 2760
37 보시 화요일 Giving Tuesday (1) dowon 11-29 2577
36 프리시마크릭 레드우드즈 오픈스페이스 프리저브 (Purisima Cree… (1) dowon 11-27 2706
35 추수감사절에 (1) dowon 11-24 3098
34 소설절에 (1) dowon 11-23 2742
33 이 아침에 (1) dowon 11-18 3032
32 새벽에 닭 울음을 듣고 (1) dowon 11-11 2961
31 입동절에 (1) dowon 11-11 3070
30 고독을 벗삼아 (1) dowon 11-04 3126
29 고암 큰스님의 업적과 역사적 고찰 dowon 11-04 2975
28 고암 큰스님 생애와 사상 (1) dowon 11-04 3037
27 고암 큰스님을 기리며 (1) dowon 11-04 3049
26 이홍영 교수님을 추모하며 (1) dowon 11-04 3082
25 상강절 아침에 (1) dowon 10-24 2988
24 한가위 달밤에 (1) dowon 10-05 2917
23 한가위 추석절 (1) dowon 10-03 2908
22 시조 한수 (1) dowon 09-27 3085
21 백중을 되새기며 (1) dowon 09-27 2767
20 산거선열 (1) dowon 09-27 2696
19 '선불교'의 뜻 (1) dowon 09-27 2972
18 신행에 대한 성찰 (1) dowon 09-27 2923
17 청빈을 기리며 (1) dowon 09-27 2773
16 참선의 전제 (1) dowon 09-27 3071
15 고성편지 (1) dowon 09-27 2985
14 진월, 수필 (1) dowon 09-27 2805
13 담선법회 일정변경 dowon 09-27 2754
12 고성선원 주최 "담선법회" 소식을 알립니다. dowon 08-28 2973
11 [2016년 10,11월호] 북가주에 고성선원을 설립하고 수행하는 진… 관리자 12-22 3945
10 URI Korea at UNDPI/NGO Conference 관리자 06-16 2957
9 UN DPI/NGO Conference 경주에서(3) 관리자 06-02 3832
8 UN DPI/NGO Conference 경주에서(2) 관리자 06-02 3153
7 UN DPI/NGO Conference 경주에서(1) 관리자 06-02 2928
6 친애하는 NGO 대회 참가자 여러분, 관리자 05-20 2891
5 UN DPI/NGO Conference 경주 대회 참가안내 관리자 05-19 3089
4 안녕하세요! 관리자 05-14 2862
 1  2  3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