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반님들 안녕하시지요?
오늘 11월 넷째 목요일, 이른바 '추수감사절 (Thanksgiving Day)' 이라고 미국인들의 축제일인데요, 한국의 추석 한가위의 의미를 갖는다고 볼 수 있겠지만, 그 내용과 지내는 방법이 다소 다르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수천년을 고향에서 평화롭게 살아오며, 음력 팔월보름(양력으로는 보통 구월하순이나 시월초)에 가을을 맞으며, 햇 곡식과 과일 등의 첫 수확물들을 조상님께 감사하는 제사와 함께 가족과 친지들이 모여 자축하는 풍습이 오늘날까지 이어져 옵니다. 미국에서는 약 400년전(1621년) 영국에서 종교적 박해를 피해 미국땅으로 건너온 이른바 청교도들이, 도착한 해에 추위와 굶주림 및 병으로 거의 다 죽고, 살아남은 이들은 원주민 토착인 (인디언으로 부름) 들의 도움으로 겨우 연명하며 농사법을 배워서, 첫번째 경작으로 얻은 옥수수와 호박 등의 작물과 야생 터키들을 위주로 그들이 살아남을 수 있었음을 감사하고, 그들의 신에 감사하며 인디언들과 함께 자축하는 기회를 갖게 되었고, 이후 그 전통이 오늘날로 이어져 온 줄 압니다. 지금은 대부분 경제적으로 잘 들 살고 있지만, 초기의 이민들이 감내했던 생존의 여건과 환경은 매우 열악하고 궁핍했었음을 유념해야 합니다. 아울러 지금은 무시당하고 있는 인디안들 (이들의 조상은 아시아인) 의 도움이 없으면 살아남기 힘들었고, 그들에게 늘 감사함을 갖고 존중하며 배려해야 함이 인간의 도리임을 알라야 합니다. 남의 땅에 와서, 손님이 주인의 은혜를 배반하고 무시하며, 그들의 땅과 물건을 강탈하고도 뻔뻔하게 주인행세를 하면, 힘세고 교활한 짐승일망정 진정한 사람이라고 볼 수 없겠죠. 우리는 미국의 올바른 역사를 바로 이해하고, 이민온 한국인들은 모범적인 시민으로서 기존의 인사들을 존중하고 화목하며 그들에게 감사하고 협조해야 할 줄 압니다. 이민들의 다양한 문화가 어우러진 미국에서, 한국인들이 모든 인간에게 이익되게 하며 도덕과 이치로서 세상을 만드는 (홍익인간 이화세계) 일에 솔선 수범하며, 지역사회에 이바지 하도록 힘 쓸 때입니다.
도반님들 모두 건강하게, 가족이나 친지들과 즐거운 연휴를 누리시기 축원하며, 가숭산 고성에서 진월 손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