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
음식을 쌓아두지 않을뿐더러, 모든 것 비우기를 수행하는 분,
허공을 나는 자취 없는 새처럼, 아무런 걸림 없이 자유 즐기네.
(법구제92)
하늘을 날며 흔적이 없는 새처럼 수행자는 음식이나 의복 등을 비축해 두지 않음으로서 오히려 자유를 누린다는 말씀입니다. 출가수행자는 미래의 부족할 것을 염려하여 미리 소모품들을 많이 저장해 두거나 거기에 집착하지 않고, 이미 가진 것들도 없는 이들에게 나누며 비워가면서 모든 것에 애착하지 않고 걸림 없는 자유를 누립니다. 많이 쌓아두고 애착하며 간수하기를 걱정할지, 비워두고 얽매임 없이 자유를 즐길지는, 각자의 판단과 선택에 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