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통불교성전> 공부와 법공
“아난다여, 보살이 도솔천을 떠나서 그의 [지상] 모친 자궁에 들어갔는데, 그 때에 신들의 성스러운 왕을 초월한 헤아릴 수 없이 엄청난 영광스러운 빛이, [천상의]
신들과 마군들 및 브라만들, 지상의 백성들과 수행자들과 왕들과 대중과 함께 그 세상에 나타났다. 나아가 막강한 해와 달의 빛도 미치지 못하는 저 우울하고 어두운 데에까지 한없는 찬란한 광명이 나타나 비췄다. 아울러 그 빛으로 그곳에 태어난 이들이 서로 각각 알아차리게 되었다: ‘벗들이여, 참으로 훌륭한 분이 이곳에 태어났도다!’ 온 누리가 충격을 받았고 진동하며 전율하였고 신들의 왕의 것을 초월한 헤아릴 수 없이 찬란한 빛이 세상에 출현하였느니라.” “경배받을 분이시여, 이것도 역시 ‘거룩한 분’의 경이롭고 빼어난 자질로 생각합니다.”
“아난다여, 그 보살이 [도솔천에서 지상의] 모친 자궁으로 내려올 때, 그 보살의 모친은 본래 후덕하여 산 것을 죽이지 않았고, 주어지지 않은 것을 가지지 않았으며, 성적인 잘못이 없었고, 거짓말을 하지 않았으며, 술이나 정신을 흐리는 마약류 등과 게으름을 멀리했고, [나쁜 일들을 방지하는데] 소홀하지 않았다.” “경배받을 분이시여, 이 또한 ‘거룩한 분’의 경이롭고 빼어난 자질로 생각합니다.”
"아난다여, 그 보살이 태어난 뒤 일곱째 날에 그 보살의 모친은 돌아가셨고, 도솔천에 다시 태어나셨다.” “경배받을 분이시여, 이 또한 ‘거룩한 분’의 경이롭고 빼어난 자질로 생각합니다." (CBT 43b-44a)
이상은 석존이 도솔천에 머물다가 지구상 인도의 정반왕궁 마야왕비 자궁에 입태되는 과정 상황과 마야 왕비의 인격 등을 보여준다. 대승권 전승에는, 마야왕비의 꿈에 6개의 상아를 가진 힌코키리를 타고 입태하였다고 하는데, 지금 인용하는 경전은 상좌부 전통으로서 그 부분은 보이지 않는다. 다만 입태 당시에 천지가 진통하며 신비하고 찬란한 빛이 누리에 가득하고 인간은 물론 신들과 비인간적 존재들까지 환희 찬탄했음을 보여준다. 특히 보살이 입태한 모친 마야왕비의 인격 설명으로서, 불교 수행자의 기본덕목인 오계(불살생, 불투도, 불사음, 불망어, 불음주)를 생활화 한 점과 출산후 7일만에 타계하여 도솔천에 태어났음을 서술했음이 주목된다. 보살의 태어날 인물 선택과 모친 인의 훌륭함을 보여 모자간의 인연과 비범하게 뛰어남을 짐작하게 한다. 이는 거룩하고 위대한 분의 탄생과 그 주변 상황에 대한 희귀함과 성스러움을 상징적으로 설명하여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