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난다여, 그 보살은 탄생하자마자 곧 그의 두 발로 땅에 굳건히 섰으며, 하얀 양산을 위쪽으로 쓰고 북쪽으로 일곱 걸음을 걸은 뒤에, 모든 방향을 둘러보고는 다음과 같은 말을 하며 그의 지도자상을 세웠느니라: 나는 이 세계에서 가장 높다. 나는 이 세계에서 가장 훌륭하다. 나는 이 세계에서 가장 앞서 있다. 이는 나의 마지막 태어남이며, 이제 더 이상은 없다.” “경배받을 분이시여, 이 또한 ’거룩한 분‘의 자질로 생각합니다.”
“아난다여, 그러므로 그대는 이 또한 여래의 경이롭고 빼어난 자질로 생각하여야 한다: 아난다여, 여기 여래를 위해서도, 그들 감각들이 일어나고 머물다 사라짐; 그들 인식이 일어나고 머물다 사라짐; 그들 사상이 일어나고 머물다 사라짐을 생각하라. 아난다여, 그대는 이 또한 여래의 경이롭고 빼어난 자질로 생각하라.” “경배받을 분이시여, 이 또한 ’거룩한 분‘의 자질로 생각합니다.” (CBT 45b)
이상에서, 석존의 탄생이 일반인들과 전혀 다른 차원의 양상과 상황을 볼 수 있다. 갓 태어난 어린 아기로서의 행동이나 능력이 아니라, 모습은 아기이나 언행은 어른들 이상으로의 능력과 포부를 보여준다. 대승경전에서는 태어나자마자 사방주위를 일곱걸음 걸을 때에 걸음마다 연꽃이 솟아올라 그 발을 받혀주었고, 이른바 "천상천하 유아독존, 삼계불안 아당안지" 즉, 하늘 위와 하늘 아래 오직 내가 홀로 존귀 하며, 온세계가 불안하니 내 마땅히 편안하게 하리라 선언했다고 전한다. 양산과 연꽃이나 개인적 윤회와 사회적 구원 등, 남방과 북방의 전통문화 및 주된 관심사에 따른 표현과 서술의 차이와 다양함을 볼 수 있다. 아무튼, 고대 전승의 기술자가 고려한 대상자들이 듣거나 읽는 데 맞추어서, 석존 탄생의 거룩하고 위대함을 그들의 정신 문화적 감각과 상상력에 따라 나름대로 서술하였음을 짐작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