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노력/수행 준비
[석존 말씀:] 나는 누구나 출가의 전망을 갖고 검토하며 출가에서 기쁨을 찾는 이들을 칭찬하련다. 가정생활을 하나의 속박이고 티끌 먼지 분위기로 보며, 출가를 열린 공간의 삶으로 인식하면서 나는 출가했다. 출가한 뒤로 나는 몸으로는 악행을 피했고; 말하는데는 나쁜 [말하는] 업을 버렸으며; 생활 방식을 정화했다. 나는 라자가하(왕사성)로 갔다: 공양을 받으러, 마가다 시내 사람 사이로 빼어난 모습으로 기립바자로 갔다. 자기 왕궁에서 빔비사라왕은 나를 보았다. 뛰어난 용모를 본 왕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여러분들, 멋지고 장대하며 청정한 저분을 보시오. 저분은 오직 몇 걸음 거리의 앞만 보며 의젓하고 점잖은 품격으로 행동합니다. 아래를 향해 바라보면서 마음을 챙기는 저분은 하류 가정 출신이 아닌 것 같습니다. 어서 왕궁의 사자를 보내어, 저 수행자가 어디로 가려는지 알아 오도록 하시오.” 보내진 왕의 사신은 곧 뒤따라가면서 생각하기를: “이 수행자는 어디로 가실까? 어디에 머무실까?” 감관을 잘 지키며 절제된 태도로 계속하는 탁발에 그분의 발우는 빠르게 채워졌고, 그 정신 차림과 마음 새김은 지속되었다.
탁발을 위해 여기저기 돌아다님을 마치고 시내 밖으로 나간 그 성자는 판다바산으로 갔다: ’여기가 나의 머물 곳이다.‘ 그분이 머물 자리를 정한 것을 보자, 왕의 사신 세 명도 그 주위에 앉았다; 그 가운데 한 사신이 홀로 왕에게 돌아가 그 사실을 알렸다: ’대왕이시여, 그 수행승은 호랑이나 들소처럼, 산의 동굴 안에 앉아 있는 사자 같이 판다바산 동쪽 기슭에 앉아 있습니다.‘ 그 사신의 말을 듣자마자 그 왕은 곧 왕궁수레를 타고 서둘러 판다바산으로 갔다. 그 왕은 수레를 타고 수레가 갈 수 있는 데까지 가서 정거하고 수레에서 내려서 그 수행자에게 걸어갔다. 그분에게 이르자 그는 거기에 앉았다. 앉고나서 왕은 정중하고 친절하게 인사를 나누었다; 인사를 마치고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대는 젊고 유연하다. 그대의 젊음과 신선함, 조화롭게 성장된 모습은 잘 태어난 통치자 같고, 코끼리 군대의 수장으로서 아름다운 전차를 만드는 것 같이 보인다. 나는 그대가 요청하면 부귀를 주겠다.‘ ’왕이시여, 솔직히 그 주제 방향에 대하여 본다면, 히말라야 산록에 살며 코살라국민과 오랜 인연이 있는 한 분에 소속한 부귀와 용감을 갖춘 민중이 있소. 그들은 아디카의 일족이며 출신은 사캬(석가)족이오. 그 가족으로부터 나는 출가하였지만, 감각적 환락을 원하여서가 아니오. 감각적 환락의 위험을 보았고 출가가 안전함을 알았기로 나는 출가수행 정진하는데 노력할 것이오. 그러므로 나의 마음은 기쁩니다. (Pubbajja Sutta, Sutani-nipata 405-424. Trans. G.A.S. 영역, 진월 한역) (CBT 51b-52a)**
이상에서, 석존이 출가하여 걸식수행하며, 탁발하는 과정과 빔비사라왕과의 인연 및 부귀의 세속적 생활 유혹을 물리침을 볼 수 있다. 출가생활이 신체적으로나 물질적으로는 부족하고 불편하지만 정신적 자유와 영적 안전 평화를 누림을 보이며, 의연히 수행정진하는 모습은 거룩하고 감동적이다. 아울러, 세상의 존귀한 왕으로서 한 출가수행자에게 겸손히 존경을 표하며 자의 부귀를 나누어 제공하려는 의지를 보이는 빔비사라왕의 인격과 당시 수행자에 대한 인식을 볼 수 있어서, 그 사회의 성숙도를 짐작할 수 있다. 요즈음의 물질만능주의를 반성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