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
상처가 없는 손은 독을 만져도, 그 손에 스며들지 못함과 같이,
선량한 사람에겐 악일지라도, 범하지 않으므로 손해가 없네.
(법구제124)
독이라도 상처가 있어야 그 틈으로 스며드는데, 상처가 없는 손은 설사 독을 만져도 위험하지 않듯이, 악을 저지르지 않으면 병에 걸리지 않으리라는 말씀입니다. 벽에 틈이 생기지 않으면 바람이 들어올 수 없듯이, 수행자가 한눈을 팔거나 게으르지 않고 수행에 정진하면 마장이 없으며, 설사 혼탁한 세상에 나아가더라도 정념을 갖고 정진하면 오염되지 않고 수행 정진할 수 있습니다. 진흙 속에서도 연꽃이 피어나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