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4.
장마와 더위 추위 비바람 피해, 머물 곳 찾아 헤매 세월 보내다,
죽음이 가까이서 기다릴 줄을, 깨닫지 못한 바보 안타깝도다!
(법구제286)
어디서 편히 살 수 있을까, 이곳저곳을 찾아다니다가, 정작 죽음을 맞이하게 될 줄을 모르는 어리석음을 깨우치는 말씀입니다. 육신의 편안을 위해 모든 신경을 쓰면서, 예고 없이 닥아오는 죽음에는 전혀 준비가 없다가, 막상 예기치 않던 변고를 당하여서 후회하고 자책해야 별 소용이 없다는 경고입니다. 그래서 “죽음을 생각지 않은 삶은 제대로 된 삶이 아니다”라는 말도 있는 줄 압니다. 마침내 닥칠 죽음을 예상하고 준비해야만 그 때에 당황하지 않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