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5.
바보와 함께 감은 괴롭고 슬퍼, 원수와 함께함과 다르지 않네.
누구나 슬기로운 분과 사귀면, 친척과 함께함의 즐거움 있네.
(법구제207)
어리석은 사람과 함께 사는 괴로움과 슬기로운 사람과 더불어 사는 즐거움을 대조적으로 보인 말씀입니다. 바보를 원수와 같이, 현인을 친척과 같이, 삶의 불편과 평안을 지적하며, 어리석은 이나 삿된 악인들을 멀리하고, 지혜인과 선우를 가까이하여야 공부와 수행의 도를 이룰 수 있음을 강조하는 것으로, 선지식과 도반의 중요성을 새삼 되새기게 하는 대목입니다. 어리석은 이도 자비심으로 보살펴야 하겠지만 아직 지혜와 능력을 갖추지 못하였으면, 우선 수행에 정진하여야겠습니다. 마침내 사회에 회향하여, 공적인 일에 상황인식의 판단력이 없이 사악한 무리에 휩쓸리며 정의롭고 자비로운 방향으로 발전하는데 장애 또는 방해가 되는 어리석은 이들을 깨우치고 이끌어 나가는데 유념하고 노력하여, 올바르고 성숙한 세상을 만들어서 모두 함께 평안을 누릴 수 있도록 하여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