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7-11-18 11:47
고성 사찰체험 준비
 글쓴이 : dowon
조회 : 3,330  

요즈음 한국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템플스테이가 주목되고 있는 듯 합니다.
 이는 시중의 일상생활을 벗어나 산중의 사찰에서 자기 존재와 삶에 대하여 성찰하는 계기를 갖으며, 이른바 스트레스를 풀고 힐링의 계기를 갖는데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인줄 압니다.
템플스테이란 글자 그대로 절에 머므는 것인데, 어떠한 환경에서 어떻게 지내느냐는 절의 상황과 그 내용에 따라 그 체험이 다르리라 짐작됩니다.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의  처음 시작은, 2002년도 월드컵 대회가 한일공동주체로 시행될때에 한국정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해외에서 오는 참가자와 관광객들에게 한국고유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고자 제안했고, 한국전통문화를 유지하고 있는 불교 사찰의 협조로 이루어졌지요.
그후 반응이 좋아 외국인은 물론 내국인들도 참여했고, 점점 증대되는 수요에 계속 확충되기에 이르러 오늘날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템플스테이 참가자들 가운데는, 불교와 스님들의 생활에 관심을 갖고 그를 직접 체험해보고자 하는 이들도 있고, 전통문화적 생활 환경 속에서 휴식을 취하고자 하는 이들도 있는데, 다른 종교인들도 적지 않다고 합니다.
 아무튼 절은 스님들의 수행 및 주거 공간이므로, 그곳에 머물려면 스님들의 생활양식을 따라서 의식주를 해결해야 할 줄 압니다.
 의복은 단순 검박하고, 음식은 채식과 낭비방지, 주거는 주로 온돌방에서 대중생활 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대체로 새벽3-4시경 일어나 예불 명상하고, 6시경 아침식사와 11시경 점심식사 및 오후 5시경 저녁식사, 저녁 9-10시경 취침이며, 그사이 청소 및 노동 운력을 하거나 좌선과 걷기 등 명상 수행을 하지요.
아울러 녹차를 마시거나 등산을 하기도 하고요.
 아무튼, 수행을 위한 살림살이이니, 밖으로 달리는 세속적인 문화생활의 여유나 재미는 없지만, 주로 침묵과 고요속에 자신의 내면세계를 살피고 가꾸어 볼 수 있는 계기를 가져볼 수 있는 특징이 있음은 분명합니다.
물론 각자의 마음상태에 따라, 그곳에서도 속심과 망상을 부리며, 몸은 산중 절에 있으나 마음은 가정이나 직장 및 저자거리에 서성거리는 이도 있겠지요.
그러나 산중 숲속의 자연환경 속에서 심신을 정화하고 충전의 계기를 가질 수 있음은 대부분의 경험자들이 하는 고백입니다.
소납이 요즈음 준비중인 고성선원은 한국의 전통사찰과 비교할 수 없는 조그만 아란야 입니다.
아란야란 최소한의 단순한 수행공간으로서, 별다른 시설이 없이 다만 참선 명상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현재 3평정도의 오막에 살며, 2평정도씩의 해우소(변소)와 부엌 및 창고를 짓고, 그 위에 4평정도의 선실을 세워, 전체 13평정도의 나무집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곳은 대중이 모여 지내기는 어려운 형편이지만, 몇사람이 하루 이틀 수행정진하고 갈 수는 있을 곳입니다.
 이곳 부지의 제일 높은 곳은 1,000미터(3,000피트)로서 건물이 있는 곳은 약 900미터 고지이나, 사슴과 노루가 뛰놀고, 소와 말이 방목되는 곳입니다.
시중의 전기와 수도가 미치지 못해 태양열판과 샘물로 대체하고 있으나 큰 불편은 없는 실정입니다.
약 3마일 아래 골짜기에 보이스카우트 캠핑장이 있습니다.
앞으로 이곳 고성 일때에서도 캠핑을 하면 좋을 듯 합니다.
시내의 분위기를 벗어나 산중 수행도량의 정취를 느껴 보려는 이들에게는 마침 좋은 장소가 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누구나 이곳에 오며 가며, 깊은 계곡의 산길 및 숲속의 자연과 교감하며, 심신을 맑고 활기차게 만들어 가기를 기대합니다.
한국의 다성 초의선사의 두륜산 일지암처럼, 소박하지만 차한잔 함께 하며 탈속의 기쁨을 나눌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여늬 풍부하고 편리한 큰절의 템플스테이는 아니지만, 조촐하고 소박한 작은 암자의 하룻밤 피정을 제공할 수 있는 날을 기다려 봅니다.
가숭산 고성 아란야에서, 진월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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