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인들의 음식문화는 불교적 삶을 살아가면서 형성되고 발전되어 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불교의 주요 명제인 '생명존중'의 사상을 포함하여 수행에 도움이 되는 음식 생활이 권장되고 계발되어 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를테면, 다른 생명을 죽여서 먹고자 하거나, 술 또는 마약류처럼 정신을 흐리는 것들의 복용을 금하는 계율 등을 들 수 있겠지요.
음식은 육체의 건강 뿐 아니라, 정신 건강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른바 '오신채' 등을 포함하여, 너무 맵거나 짜고, 자극성이 있는 음식은 피하며, 담박하고 순한 음식을 섭취함이 수행과 건강에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근래에 채식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사찰음식이 주목되고 있는데,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생각됩니다.
몸과 정신의 건강에 좋은 신선하고 담박한 음식을 필요한 만큼만 먹고, 그럴 수 있도록 한 많은 인연에 감사하며 사는 삶이 불교인들의 음식 살림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몸과 마음의 건강에 좋은 음식을 적당히 즐기시고, 이웃에게도 베푸시기를 빌며,
진월 합장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