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10월24일, 한참 전에 한국에서는 10월24일을 유엔데이(UN Day)라고 부르며 국가 사회적으로 기념하였음을 기억합니다. 유엔이 없었다면 6.25전쟁과 그 이후를 감당하기 어려웠음은 분명합니다. 유엔 창설 이후, 유엔군이 처음 파견된 곳은 한국이었지요. 아무튼 지금은 남북이 모두 따로 가입되어 있는 바, 지구상에서 가장 크고 힘있는 국제기구로 인정됩니다. 유엔에서는 세계적으로 의미있는 날을 정하여 기념행사를 합니다. 그 가운데 하나가 베삭절입니다. 즉, 부처님을 기리는 날로서, 유엔베삭절 (UNDV)로 불립니다. 매년 5월의 만월일 (음력으로는 4월보름)을 남방불교전통에 따라 부처님의 탄생과 성도 및 열반을 함께 기립니다. 내년도 베삭절 행사 준비소식을, 이곳 샌프란시스코 한국일보에 실린 것을 아래와 같이 공유합니다.
지난 9월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태국 MCU (Mahachulalongkornrajavidyalaya University) 아유타야캠퍼스에서 열린 국제베삭절위원회(ICDV)에 참석했던 진월 스님의 보고입니다. 이번회의에서 논의하고 결정한 바, 내년도 제17차 유엔베삭절(UNDV) 봉축행사는 5월1일부터 3일까지 3일간 MCU 와 방콕의 UNCC (United Nations Conference Center)에서 “지속가능발전 목표 성취를 위한 불교 중도적 접근 (The Buddhist Middle-Way Approach to Achieving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이란 주제와 ”[지구]행성보존 성취를 위한 불교 상호의존적 접근 (Buddhist Interdependent Approach to Achieving Planet preservation)," “경제융성을 위한 불교적 기여 (Buddhist Contribution to Economic Prosperity)," "질적 교육을 위한 불교적 관점 (Buddhist Perspectives on Quality Education)" 이란 부주제를 갖고 포럼 등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지구촌을 망라하여 84개국에서 불교계와 정부의 고위급 관련 인사 약 1200여명의 대표가 참석할 이번 대회에는 세계에서 행복지수가 가장 높은 불교국가 부탄의 국왕 (Jigme Khesar Namgyel Wangchuck)이 기조 연설을 할 예정이며, 유엔 사무총장(Antonio Guterres)와 유네스코 사무총장 및 유엔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센터장의 축하메세지도 발표될 것입니다. UNDV는 1999년 11월 유엔총회에서 매년 베삭절 (남방전통의 부처님 탄생, 성도, 열반일)을 유엔시설을 활용하여 인류문화적 차원에서 봉축하기로 결의한 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