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선원과 진월 비구에게 관심과 인연있는 분들에게 다행한 소식 올립니다.
이미 지난번에 관련사진과 고성의 화재소식을 알려드렸었는데, 산승이 직접 확인한 뒤에 다시 연락 드리기로 하고는 며칠 지났습니다. 얼마전부터 진입도로가 열려서, 고성에 올라가 현장을 둘러보았고, 사진이 보여준대로 창고까지는 불타 무녀졌지만, 선실/법당과 요사로 쓰는 건물은 무사하였음에 형언할 수 없는 감동을 느꼈습니다. 아랫층 부엌의 합섬 커텐을 녹여내릴 정도로 강한 화마였지만, 나무판자로 된 벽과 기둥 등의 전소가능한 재질이었는데도 비켜갔습니다. 윗층의 선실에 조그만 감실를 만들어, 청동으로 조성된 한뼘 크기의 석존의 고행상, 보리달마 좌상, 미륵반가사유상을 봉안 (별첨 사진참조) 하였었는데, 부처님의 가피와 천지신명들이 옹호한 위신력 및 염려해 주신 여러분들의 덕분으로 무탈한 줄 알고 거듭 감사 드립니다. 현재 산부르노 여래사에 머물며 가끔씩 다녀오고 있지만, 다음달에 한국에 다녀와서 겨울지낼 준비를 하여서야 완전히 고성으로 올라갈 계획입니다. 또 형편에 따라 소식 전하기로 하고, 여러분의 평안을 빕니다. 진월 두손모음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