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선원 누리벗 여러분! 안녕들 하시지요?이곳 샌프란시스코베이지역 고성선원 북루에서 명절인사 드립니다.
여기는 지금 음력으로 팔월 열나흘 밤이지만, 한국은 시차관계로 보름날 오후에 접어들어,
이미 전통풍습인 차례를 지내고 점심공양을 하였을 줄 압니다.
아마도 연휴의 느긋함과 더러는 왕래분주함 가운데, 가족 친지들과 함께 또는 조용히 홀로 가을기분을 누리시리라 생각합니다.
산승은 공공행사참석과 건강검진을 하고자 열흘전에 한국을 방문하고 어제 사정상 돌아왔습니다.
며칠뒤에 이메일로 검진결과를 통보받아야 알겠지만, 아직은 별로 건강에 위험을 느끼지는 않고 있습니다.
이 모두 여러분들의 관심과 염려 덕분으로 여깁니다.
근년에 공적상황과 경우에 따라서 한해에 한두번 잠시 고국을 다녀오는 편인데, 특별한 일이 없으면 앞으로도 그럴 것 같습니다.
거의 매일 올리는 산승의 폐이스북의 포스팅을 통해 폐친님들은 산승의 정황을 어느정도 짐작하시리라 믿습니다.
산승은 여생을 미국에서 지낼 계획인데, 한국의 미풍양속과 전통을 지켜나갈 수 있기를 바라며, 현지문화에도 적응하려합니다.
이제 지구촌 다문화사회에 살면서, 모든 인류 및 생태계 뭇 생명들과 공존공생하게되는 깊은 인연을 고맙게 되새기며,
기후위기 등 지구환경 상황악화에 따라 잘못하면 모두 공멸할 수도 있는 공동운명체임을 체감합니다.
혈족이나 친척들뿐만 아니라 여러 이웃사람들 및 다양한 사회공동체 구성원들이 서로 소통하고 이해하며 협조하지 않는다면,
세상은 불화하고 분쟁과 긴장 등으로 평화롭게 온전히 살기 어렵게 될 것이 뻔합니다.
우리가 남을 보살피고 인간적으로 배려함은 결국 자신과 사회 모두를 위하는 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몸은 비록 떨어져 있어도 마음은 늘 함께할 수 있습니다. 함께사는 모든 분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나눌 수 있습니다.
산승도 여러분들의 귀한 인연을 되새기며, 모든 분들이 평강하고 다복하시기를 기원하고 기대합니다.
모쪼록 두루 한가위명절 넉넉히 누리시고, 하시는 일들을 이루시는 보람 크기를 거듭 축원드립니다.
추석절에, 상항에서, 진월 합장정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