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사이트에 함께 하시는 친구 도반 여러분! 오랜만에 문안과 함께 세배와 인사를 드립니다.
지금 이곳 고성에서는 새해의 전야를 맞지만, 한국에서는 이미 새해 아침이 되는 줄 압니다. 한 지구촌에 산다고 하면서도 날자와 시차를 겪으며 살아가는 바, 경우에 따라서는 넓고도 좁은, 또는 좁고도 넓은 세상을 느껴 봅니다. 특히 현대 첨단 과학과 기술의 발달을 누리는 요즈음의 상황에서는, 누구나 인터넷으로 연결되고 소통하는 무한한 사이버 세계의 놀라운 가능성을 향유할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각종 매스컴과 언론을 통해 알려진 것처럼, 지난 한해는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과 그 여파로 경제 및 사회 문화 상황이 악화되어 모두들 힘들고 어렵게 지낸 줄 압니다. 이제 백신의 개발과 보급으로 희망이 열렸지만, 역병을 완전히 극복하고 퇴치하기까지는 앞으로도 한참 시일이 걸릴 것 같고, 침체된 생활형편이 회복 내지 향상되기는 더 긴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튼 누리벗 여러분들도 그동안 수고와 불편이 많았으리라 짐작하며, 그러한 상황 속에서도 이 자리에 관심과 걱정을 나누며 격려하고 성원해 주셨음에 감사 드립니다.
사실 산승은 이곳 산중 아란야 사정이 넉넉치 않아 혼자 조촐하게 지내면서, 경제력과 체력 등 능력의 한계로 말미암아 기대만큼 제 역할을 하지 못했음을 시인하며, 여러분들의 너그러운 양해를 구합니다. 특히, 근래에 보다 대중적이고 간편한 폐이스북 활동에 참여하게 되면서, 격조 높은 웹사이트 살림을 형편상 미루다가 결국 제대로 하지 못했음을 아쉽게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상이 유지되는 것은 관리자인 신성찬 선생님의 성의와 배려 덕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거듭 헌신적 노고와 봉사에 치하드리며 고마움을 표합니다.
아무튼, 해가 바뀌는 문턱에 서서, 어제와 오늘 및 내일, 또는 과거와 현재 및 미래를 어떻게 느끼고 생각하며 대처하느냐는, 일단 각자의 마음먹기에 달렸다고 짐작하며, 여러분들도 상황에 따라 나름대로 시간과 공간의 주인으로서, 의미있고 보람스런 계기를 가지시기 바랍니다. 어떠튼, 더욱 건강하시고, 품으신 좋은 뜻과 하시는 일들 모두 잘 이루시기 빌며, 심향을 사룹니다.
2020.12.31./2021.1.1. 고성 아란야에서, 진월 두손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