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4-03-07 03:43
글쓴이 :
dowon
 조회 : 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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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해하라고 보낸이들 교화: 석존의 사촌인 데바닷타는 붓다의 영향력을 질투한 악성 비구였다. 그래서 그는 승가의 지도자가 될 수 있기 위하여 친구인 아자타삿투 왕자에게 붓다 암살을 요청했다. [그 음모에 따라] 한 남자가 붓다를 살해하기 위하여 보내졌고, 그를 숨기기 위하여 돌아올 그 암살자를 죽이려고 또 여러 사람을 보냈으며, [암살자를 살해한] 그들을 또 죽이려고 더 많은 사람을 보냈다 (편집자 주) 한 장정이 활과 화살통을 메고는 칼과 방패를 들고 석존에게 접근하였다. 세존에게 접근하여 아주 가까이에서 그는 조용히 섰는데, 그의 몸은 갑자기 굳어졌고 두려움과 걱정 및 공포가 그를 엄습하였다. 세존은 그 장정이 조용히 서있으며, 그의 몸이 경직되고 공포에 떠는 것을 보고 그에게 말씀하였다: ”오라, 친구여! 두려워 하지마라.“ 그러자, 그 장정은 그의 칼과 방패 및 활과 활통을 한쪽에 내려놓고, 세존에게 다가갔다. 세존 앞에 이르러서는 머리를 숙여 세존의 발에 대고 말하였다: ”경배할 분이시여, 제가 미숙하여 위법한 범죄가 저를 압도하였고 어리석게도 잘못 인도되어 못된 마음으로 이곳에 왔고 살인을 저지르려 했습니다. 경배받을 분이시여, 세존께서 저를 연민히 여겨 미래 불행의 업보 절제를 위해 그 죄업의 잘못을 보살펴주소서!“ ”진정코 그러리라, 친구여. 죄업이 그대를 압도하였구나. ... 그러나 그대가 죄업을 죄업으로 보고, 올바름에 따라 고백 참회하면, 그대를 위하여 우리는 그를 인정해 주리라; 거룩한 이의 수행에서는 이는 곧 성숙을 위한 성취이다; 누구든지 올바름에 따라 죄업을 죄업으로 보고 참화하면 그는 미래의 [나뿐] 과보를 면할 수 있으리라.“ ... [붓다가 그를 가르쳤고 그는 수도의 길에 들어선 수다원과를 이루었으며 재가 제자가 되었다. 붓다는 그에게 다른 암살자들을 피하라고 경고했다. 다른 암살자들이 그곳에 도착하였을 때에도 붓다는 그들 각각을 잘 가르쳐서 모두 수다원과를 이루었다.]** (Cullavagga VII.3. 6-8; Vinaya II. 191-192. Trans. PH. 영역, 진월 한역) CBT 94b-95a. 이상 인용에서, 데바닷타 비구가 승가의 지도자직 확보 야망 성취를 위해 서로 통하는 친구 아자타삿투 왕자(부왕을 핍박하고 왕위를 찬탈한자)와 음모하여, 붓다에게 암살자를 보냈으나 그가 잘못을 참회하고 교화되어 제자가 되었음을 본다. 수행자 집단인 승가의 지도자가 되려면 다른 구성원들의 존경과 신뢰 및 지지를 받을만큼 탁월한 수행을 하고 솔선모범이 되어야 하지만, 그 반대로 세속적 권력과 유착하여 부정을 저지르는 음모를 시도하니, 그의 당연한 실패와 역효과를 본다. 아울러, 범죄 하수인도 석존의 거룩함에 감화되어 악행을 중지하고 죄업을 고백하며 반성 참회하여 세존의 가르침을 받아 제자가 되고 수행 길에 들어서게 되었음에 주목된다. 악인도 개과천선 할 수 있는 선례와, 석존의 위대한 인격 및 교화능력을 새삼 짐작해 보면서, 역사적 교훈을 삼아야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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